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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기본교육] 제350기 수습기자 기본교육 참가자 후기(브릿지경제 이원동 기자)

작성자: 이학철
작성일: 2024-06-03 16:24:19
조회수: 134

언론진흥재단 교육 후기   브릿지경제 이원동 기자   “나는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그러나 이미 나는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이 말은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지드가 한 말로, 독서의 영향력을 강조한 말로 유명합니다. 조금 비틀어 보겠습니다. “나는 언론진흥재단을 찾아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교육을 수료했다. 나는 교육 받기 전의 내가 아니다.”   2주 동안 진행된 언론진흥재단 수습기자교육은 매우 유익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여러 강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부터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실무 역량을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여러 언론사 동기와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 중 하나는 손민호 기자님의 ‘피처기사 스토리텔링’입니다. 기사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은 강의였습니다. 기사는 당연히 정보 전달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저는 팩트 나열에만 치중해 ‘읽고 싶은’ 글 본연의 매력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독자를 ‘찾아가는’ 기사를 넘어 독자가 ‘찾아오는’ 기사를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   취재윤리 강의들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특히, ‘장애우의 시각에서 본 언론보도’ 강의는 기사에 팩트와 배려를 함께 담아야하는 언론의 역할을 깨달았습니다. 언론보도 피해구제제도 모의 중재실습은 일어날 법한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한편으로 자기 이름을 달고 내보내는 기사에 대한 책임감도 새삼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기사쓰기 강의를 통해 기사 작성에 대한 막연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었습니다. 스트레이트 기사 강의와 인터뷰기사 작성 강의에서는 선배들의 경험이 묻어났습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제게는 노하우를 배울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널리즘 기사 문장론 강의에서는 문장의 강약과 표현의 정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를 하는 동안 저부터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을 찾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취재기법 강의들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 툴을 활용한 취재보도 강의가 그렇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취재방법, 툴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요즘은 강의에서 배운 툴을 하나둘 활용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사용이 서툴긴 합니다만, 높아진 업무 효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챗-GPT의 이해와 활용’ 강의는 인공지능 기술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강의가 인상 깊어 얼마 전 오세욱 연구원님이 진행하시는 강의를 다시 찾아가 듣기도 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백번 듣기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 기사의 얼굴이자, 가장 먼저 독자의 눈길을 끄는 ‘인포그래픽’에 대한 강의도 흥미로웠습니다.   ‘정보공개청구 취재보도’ 강의와 ‘정부예산의 이해’ 강의는 생소한 분야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구체적 부분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취재교양 강의도 언론인으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을 배우고,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열정 넘치고, 배울 점 많은 동기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습니다. 전문성 있는 선배들을 보며, 저도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기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영광스런 순간이 올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해주신 분들과 지원해주신 분들, 교육의 장을 열어준 언론진흥재단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350기 교육을 맡아주신 김병수 차장님, 350기 동기들 모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져, 많은 수습기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div class="hwp_editor_board_content" id="hwpEditorBoardContent"> </div>